일본의 한 매체에서 아이즈원 사쿠라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야와키 사쿠라가 아이즈원 활동을 통해서 얻게 된 있는 그대로의 자신”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화제입니다. 해당 기사내용 소개합니다.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태어난 그룹 아이즈원의 멤버로 정식 무대에서 화려하게 활동하고, 최신 앨범에서는 “싱어송 라이터”로도 새로운 재능을 개화시킨 미야와키 사쿠라. 2018년에 한국에 온 그녀의 눈에는 현재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열풍은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
그녀가 그룹에서 활동하고 이번의 악곡 제작을 통해서 팬들에게 보이고 싶다는 새로운 자신의 모습이란 무엇일까? 아이즈원에 참가하기 이전에 K팝의 어떤 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사쿠라는 ”제가 일본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블랙핑크, 레드벨벳,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BTS 를 보고, 이런 아이들도 있구나 멋있어~ 라고 생각한 것이 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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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애초에 J-POP에 비해, K-POP 곡은 멜로디를 세세하게 쪼개서 가죠. 실제로, 미야와키 씨도 ‘Yummy Summer’ 중에서도 ‘파도소리’ 뒤의 ‘지금 날 부르는 소리가’라는 라인에서는 리듬적으로 세세하게 쪼갠 단어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K-POP이나 북미 팝을 참고로 삼거나, 함께 곡을 만드는 프로듀서분과 의견을 나누면서, 정했던 건가요?
네, 맞아요. 저는 작곡 공부를 시작한 뒤로 서양 음악을 거의 처음 들었던 사람이라서요. 작곡 공부를 하려면 서양 음악을 들어야만 하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겨우 듣기 시작했어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아리아나 그란데님이나 에드 시런님을 듣고, ‘이게 세계의 음악인가!’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이런 멜로디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하고 발견의 연속이어서, 노래란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구나, 하고 처음으로 이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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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근 10년 동안 팝 뮤직의 가장 큰 진화 중 하나는, 랩의 영향도 있고, 북미를 중심으로 보컬 멜로디의 바리에이션이 현격히 늘었다는 거죠. 한국어로 부르는 K-POP도 그에 적잖이 많은 기여를 한 부분도 있어서요. 보통, 미야와키 씨로서는, 한국어로 부를 때, 일본어로 부를 때, 각자 어떤 차이를 느끼시나요?
이번 곡 작업으로 깨달은 건, 한국어 발음이 일본어보다 리듬을 쪼개기 쉽다는 점이에요. ‘Yummy Summer’는 원래 한국판 앨범용으로 만든 곡이어서, 한국어였는데, 거기에 일본어 (가사) 를 붙였을 때, 갑자기 속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나와버려서, ‘어라, 이런 곡이었던가?’ 하게 된 부분이 있었어요. ‘FIESTA’ 일본어판 가사도 이번에, 쓰게 되었는데, 리듬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데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한국어에는 파열음이나, ‘받침(모음과 자음 조합 아래에 쓰는 자음)’이라고 해서 영어로밖에 발음할 수 없을 듯한 단어, 일본어에는 없는 소리가 많이 있어서, 그게 작사에서도, 그리고 노래할 때도,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도 K-POP을 들으면 소리가 풍성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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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신감이 없었던 내가, 한국어 연습으로 자기 긍정감을 높일 수 있었다
ㅡㅡ노래하기 전에, 평소 한국어 연습은, 언제부터 그렇게 열심이셨나요?
IZ*ONE 데뷔가 결정된 뒤에, 처음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멤버들과 대화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찾아본다는 느낌으로, 처음엔 정말 힘들었네요. 무엇보다도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가장 큰 연습이 되었습니다.
ㅡㅡ제 경우, 구미권 아티스트들과 서투른 영어로 대화할 때는, 어딘가 평소와 조금 다른 캐릭터가 되는 것 같은데요, 한국어로 말하고 있으면, 어쩐지 평소랑 다른 인격을 손에 넣은 듯한 느낌이 든 적 있나요?
저 스스로는 잘 몰랐는데, 한국어를 할 때가 꽤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어는 모호한 단어도 있어서, 애매한 화법 쪽에 익숙해져버리는데, 한국어에도 물론 그런 표현은 있겠지만, 제가 아직 어휘력이 부족한 탓에, 생각한 바를 ‘이건 이렇다’고 말하게 된 것 같아요. 원래 자기자신이 별로 자신이 없고, 겸손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와서, ‘저 같은 게’라고 말해버리는 타입이라.
그런 제가 매주 하는 라디오에서, ‘저는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되거나, 저 자신을 인정하기를 조금씩 할 수 있게 됐어요. 한국어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는 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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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한국어 연습이라는 경험은, 다양한 곡의 짜임새와 구성요소를 알아듣는 연습으로도 이어졌지 않나요? 곡의 리듬 구성이라든지, 비트에 대해 멜로디 플로우가 어떻게 짜여져 있다든지, 하는 부분에서요.
확실히 그런 건 있어요. 한국어를 익힌 뒤로 귀가 좋아져서 음악 감상법이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을 들을 때 저는 가사를 우선하는 파였어요. 가사가 좋은 곡이 좋을 때가 많았는데, 요즘엔 이 트랙의 음이 좋아서 이 곡이 좋다든지, 안 들렸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게, 제 안에서 성장한 부분이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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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올해는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필두로, B.T…S가 빌보드 차트 1위를 획득하거나, BLACKPINK가 스타와 콜라보하거나,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된 해라고 생각합니다. 미야와키 씨는 이런 걸 어떤 시점으로 보셨나요?
심플하게 대단하다는 마음입니다. 특히, B.T/S의 빌보드 차트 1위 획득은 충격이어서, 아시아에서 그런 그룹이 나왔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기도 하고, 자극도 되었습니다. 나라도 언어도 다른데, 들어주는 이들이 있다는 점 자체가 감동적이었습니다.
ㅡIZ*ONE에 참여해서, 한국어 그리고, 한국의 댄스 및 보컬도 익히는 단계를 거쳐왔는데, 구미 팝에 푹 빠져서, 영어도 구사하게 되는 단계가 온 적도 있나요?
아직 한국어도 미숙한 단계이긴 한데요, 그래도 정말, 더 세계에 통하게 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서, 그래서 영어도 공부해야만 하고, 더 세계의 곡을 접하고 싶습니다. IZ*ONE의 곡도 좋은 곡이 많지만, 그룹으로서 또 다른 장르 곡에도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요. 지금도 해외팬들에게 외국어 코멘트를 SNS로 받으면, 믿겨지지가 않고, 정말 기쁜 마음으로 벅차오르게 됩니다. 내가 상상도 못했던 곳까지 와버렸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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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세계의 싱어와 작가들과의 협연에 대한 기대, 가능성은 있나요.
콜라보에 대해서는, 사실, 저희도 한 번, 조나스 블루님의 ‘Rise’라는 곡을 피처링해 영어로 불렀던 적이 있는데, 그게 정말 즐거웠어요. 가사도 너무 좋고, 완성도도 새로운 저희들을 봤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금껏 해본 적 없던 곡에도 도전하고 싶고, 요즘 복고적인 분위기의 곡이 트랜드라, 레트로에 밝은, 다같이 흥에 겨울 수 있을 만한 곡을 IZ*ONE의 해석으로 서양 음악스럽게 만들면, 새롭지 않을까 해요. IZ*ONE은 꽤 우아하고 고상한 이미지가 있는데, 조금 플랭크하고 스스럼없는 표현의 IZ*ONE도 보여드리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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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그럼, 앞으로, 미야와키 씨가 자기자신의 개성을 보다 더 표현한다면, 어떤 부분을 보여주고 싶나요?
저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가, 정통파라든지, 착실하다는 게 꽤 많다는 걸 느껴요. 그래도 진짜 저는 꽤 대충대충인 인간이라(웃음) 그래도, 이상한 데서 많이 뜨거워지거나, 완고하고, 분명 이상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걸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달까요. 자기다움이라든지, 제가 생각하는 바를 세간에 부딪치면, 다들 어떤 반응을 해주실지 기대됩니다. 그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금부터 곡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세상은 더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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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제작한 곡을 튼 순간, ‘이게 음악을 만든다는 거구나!’ 하고 감동
ㅡㅡ그럼, 실제로 2년 동안의 IZ*ONE 활동 중에서, 수많은 피크, 감정이라든지, 달성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몇 가지 꼽아주실 수 있나요?
설마 제가 일본에서 아이돌을 하는데, 중간에 한국으로 건너가 두 번째 데뷔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지라, 그럴 수도 있구나! 같은 느낌으로, 또 제가 처음부터 노력하는, 신인으로서 힘낸다는 환경이 정말 감사하고, 그래서 데뷔 때가 많이 기억납니다.
또, 한때 굉장히 여러 생각을 했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아이돌로서, 나 자신은 뭘까, 하고요. 그때 작곡 공부도 시작했고, 그런 시기를 거쳐 다시 무대에 올랐을 때의 감정은, 잊을 수가 없어요. 지금까지 당연히 서왔던 무대의 소중함을 느꼈고, IZ*ONE으로 있는 순간순간이 너무나 소중해서 매일이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합니다.